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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반려식물.

 

종로에서 데려온 새식구♡

신문지에 돌돌말아 까만봉지에 담아 주시길래,

집에 오는동안 답답할것 같아 카페에 들러 바람쐬는 중.

 

요즘은 1년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즌이다.

길거리에도 온통 푸릇푸릇. 보는 눈도 즐겁고, 기분도 상쾌해진다.

작년보단 올해가 더 자연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더 크게 다가오는것 같다.

아마도 나이가 들어 그렇다고들 하겠지만, 내 감성의 사야가 넓어진것이라 믿고싶다..ㅠ

아무튼 전엔 느끼지 못했던것들이 요즘 느낄 수 있는것에 대해 감사하다.

예를들어 꽃의 이쁨이 아닌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것이라던지,

계절이 바뀌면서 그 계절에 맞는 색이 짙어졌음을 느낀다던지. -눈에 보이는 것들인데도 예전엔 왜 몰랐을까?-

또, 식물들이 갓 물을 먹었을때 통통하게 살이오른 잎에서 애기 볼을 보는 것 같이 느껴진다던지.

아고,,더 깊이 들어갔다간 내속에 나도 모를 변태적인 면모를 들켜버리겠다.

어쨌든, 보고만 있어도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될 것만 같은 내 새식구들을 환영!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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