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서 이야기를 꺼낸 적은 없었지만 스스로 디자인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었던 시절이였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심을 품는다는건 정말 괴로웠던 경험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성장통이였던 것 같기도 하다..
사춘기 시절처럼 일탈을 하고 싶었던지 뭔가 새로운 작업에 목말라 어디든 자유로운 작업이라면 발벗고 나섰다.
그러던 중 작업하게됐던 오백장터 포스터도 그 중 하나였다.
유독 매듭이 잘 지어지지 않았던 작업이라 종종 마음에 남아 쑥-하고 올라온다.
자유로운 사람들이 모여 하고 싶은 작업을 했던 곳으로 기억되 그 인연이 더 아쉽기만하다.
오늘따라 더 생각나네..., 홍대 오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