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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싱글. 북촌 한옥마을을 걸어 내려오면서 명희랑 얘기하다, "난 혼자 살아도 잘 살수 있을것 같다. 이렇게 이쁜 동네 살다가 다른동네 이쁜데 발견하면 또 거기서 얼마간 살고. 내맘대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살면 재밌을 텐데." 싱글로서의 삶이 더 흥미로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삼청동 친구들과 만날일이 있을때 1순위로 뽑는 장소, 삼청동. 서울에 온지 얼마되지 않았을때 삼청동에 살고싶어 부동산에 집을 알아봤다가(강북이면 비교적 저렴할거란 생각에 -ㅅ-) 생각보다 엄청난 부촌이라는걸 알고는 만남의 장소로만으로 묻어둬야 했다...흑, 몇년전만 해도 인사동길에 비해 한적해서 조용히 걸으며 이야기 하기 좋았는데, 요즘은 삼청동길을 찾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얼른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 바쁘다. 그러다 인적 드문 맘에드는 길을 발견하면 꺅- 만세라도 부르고 싶지만, 조용히. 걷고 또 걷고. 더보기
숨어있기 좋은. 봄이 되면서 새삼 파주에 이사온걸 너무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한다. 창문을 열어도 차소리 대신 새소리가 들리고, 깨끗한 공기에 주변에 농사 지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하루가 다르게 새싹이 올라오고 자라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보고있으면 신기하고 가슴이 벅찰때도 있다. 나도 이런데 키우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그리고 또하나 산책하기가 너무 좋다. 내가 사는 동네는 이제 막 개발하기 시작한데라 어딜가나 사람들이 적어 조용히 앉아 책볼곳도 많다. 내년엔 아파트들이 분양하기 시작하면 이곳 또한 붐비겠지 생각하니 지금의 한적함이 벌써부터 아쉬워 자주자주 밖으로 나가 걷고, 즐기고 싶어진다. 더보기